pear cider
pear cider
원래 사이다는 사과로 만드는데, 요건 배로 만든 것
배 맛을 알아차릴 순 없지만, 상당히 달달하며 상콤하고~ 시원하고~ 개운한 과일주 이다.
요즘 망고링고도 유행하고(내가 좋아함 ㅋㅋ)
이곳저곳에서 과일소주, 과일맥주가 나오는데,
사이다는 과일향이나 과일을 첨가한 술이 아니라,
과일을 압착해 그 즙을 증류시켜 술로 만든 것
대표적으로 버머스 같은 베리로 만든 사이다나
서머스비의 애플 사이다를 많이 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건 요거요거 배 사이다!! ;-D
아일랜드에 있을 때 펍에 가면 항상 요걸 마셨다.
물론 기네스도 먹었지만~
드라이한 기네스의 맛과는 상반된 달콤한 술~
술 잘 못하고, 달달한 거 좋아한다면 이 걸 마시세요~ 캬하~
원산은 스웨덴(상표가 이거 말고 다른 게 있다)
스웨덴 애들도 이게 자기네 나라 것이란 걸 자랑스러워 한다.
나 실은 요걸 마시러 다시 한 번 스웨덴에 갔었다.
덴마크에 방 잡고 100SEK원 정도만 달랑달랑 들고 스웨덴으로 배 타고 슝슝
지난 번에 북유럽 다녀오고
남은 '만 육천원'도 쓸 겸,
본 고장에서 배 맛 사이다도 마셔볼 겸.
잠깐 배 타고 다른 나라 가서 술 마시고 돌아옴ㅋㅋㅋ
햐~ 여기 정말 좋은 세상이다하
밤 중에 역에서 내려 또 돌아다니다가 괜찮은 주점을 찾아다녔다.
지역명이 이름 있는 곳인데 찾기 귀찮다. 담에 적어야지ㅋ
'나 페어사이다 먹으러 왔어, 이 돈으로 먹을 것도 좀 줘'
'앙~ 내가 요걸로 가져다 줄게'
'고마월~'
pear cider를 먼저 받고, 남은 돈 보다 더 비싼 값의 샐러드를 먹었다.
아껴쓰는 여행자의 사정이 내 얼굴에 나타난 건지...
사이다 먹으러 여기까지 온 게 고마운 건지...
내가 더 고맙게 잘 먹었다. 헤헤
알콜 도수는 4.5
달달한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