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 수많은 고층빌딩과 코엑스 사이에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이 다들 알고 계시죠?
바로 봉은사입니다.
봉은사역까지 생기면서 이제 천년고찰을 지하철을 타고 다닐수 있네요.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잠시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서울 시민들도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이번에는 봉은사의 역사와 볼거리,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양 식당까지 자세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 봉은사

봉은사는 통일신라 시대인 794년 원성왕 때 연회국사가 처음 창건한 사찰입니다. 당시에는 '견성사'라는 이름이었으며, 조선시대인 1498년 성종의 능인 선릉의 원찰로 지정되면서 현재의 '봉은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불교가 크게 위축되었던 시기였지만, 봉은사는 불교 중흥의 중심 역할을 했던 매우 중요한 사찰입니다. 특히 승려를 선발하는 승과시험이 치러졌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많은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행과 교육을 이어갔습니다.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대표적인 도심 사찰로, 국내외 관광객과 신도들이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봉은사에서 꼭 둘러봐야 할 곳

1. 미륵대불
봉은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높이 약 23m의 거대한 미륵대불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석조 미륵불 가운데 하나로,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웅장함에 압도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소원을 빌거나 조용히 명상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2. 대웅전
봉은사의 중심 법당입니다.
기도하는 신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향을 피우고 잠시 앉아 마음을 정리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대웅전에 공양미를 올리고, 삼배하고, 짧게 기도를 합니다.
법당은 기도하느라 찍지 않았습니다.
봉은사 대웅전 법당까지 가는 중앙길은 그때그때 등이 바껴서 때마다 장관입니다.



3. 판전
봉은사의 대표 문화재 중 하나입니다.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으로도 유명하며, 다양한 불경 목판을 보관하고 있는 역사적인 건물입니다.
4. 사계절 아름다운 산책길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푸른 숲,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까지 사계절 모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연꽃길을 만들어서 걸음걸음 행복하게 해주더군요.




특히 코엑스와 바로 맞닿아 있어 쇼핑이나 전시회를 본 뒤 함께 둘러보기 좋은 코스입니다.
저는 코엑스 나올때면 꼭 한번씩 들르고 있습니다.
가볍게 밥 먹으러 오기도 좋고, 풍경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답답한 마음속에 시원한 바람이 불더라구요. ^^
봉은사 공양 식당 '서래원'
봉은사를 둘러봤다면 꼭 들러볼 곳이 바로 공양 식당인 서래원입니다.
절에서 운영하는 식당이지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부담 없는 가격과 깔끔한 음식으로 입소문이 난 곳입니다.
위치
응향각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봉은사 입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
- 오전 11:00 ~ 오후 6:00
- 브레이크타임 : 오후 2:00 ~ 4:30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 메뉴
서래원의 음식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건강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대표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잔치국수
- 비빔국수
- 온모밀
- 메밀콩국수(계절메뉴)
- 순두부짬뽕
- 잡채만두
- 김밥
가격도 강남에서는 보기 드물 만큼 합리적인 편이라 많은 직장인과 관광객들이 찾습니다.
여름이라 계절메뉴가 있었습니다. 올해 첫 콩국수를 봉은사에서 먹어보네요^^

공양 식당 이용 방법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주문합니다.
주문 후 번호가 호출되면 직접 음식을 받아오는 셀프 방식이며, 식사를 마친 뒤에는 퇴식구에 식기를 반납하면 됩니다.
김치와 단무지는 셀프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것이 공양 문화의 예절입니다.
음식 맛은 어떨까?
사찰음식이라고 해서 심심하기만 할 것이라는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잔치국수는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이 특징이며, 비빔국수는 적당한 새콤달콤함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처음에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조용한 사찰 분위기 속에서 식사하는 경험 자체가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봉은사를 더욱 즐기는 팁
- 오전 일찍 방문하면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미륵대불을 둘러본 뒤 대웅전에서 잠시 쉬어보세요.
- 점심시간에는 서래원에서 공양을 즐겨보세요.
- 식사 후 코엑스와 별마당도서관까지 걸어서 이동하면 하루 코스로 좋습니다.
마무리
봉은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천년의 역사와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사찰입니다.
여기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양 식당 '서래원'까지 더해져 역사 탐방과 맛있는 한 끼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강남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쇼핑과 카페만 들르기보다 잠시 봉은사에 들러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담백한 공양 한 끼까지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분주한 도심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Native > 서울서울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서울 카페] 성수동 블루리본의 자존심! 센터커피에서 인생 커피를 만나다! (0) | 2026.07.13 |
|---|---|
| 🎀 [성수동 카페] 블루리본이 인정한 핫플, '카멜커피' 시그니처 메뉴 파헤치기! (1) | 2026.07.13 |
| 🎀 [서울 맛집] 웨이팅 필수! 혜화동 블루리본 돈까스 명가, 정돈 방문 후기 (1) | 2026.07.13 |
| [독립문역 경찰박물관] 방문 후기 - 👮♀️우리 아들 경찰의 꿈 이루어져라! (6) | 2025.08.04 |
| 잠실 - [롯데 콘서트홀] 대전 시립 교향악단 서울 특별연주회 (0) | 2018.12.11 |
| 한남동 - {아벡누} 유러피안 가정식 브런치 모임♡ (0) | 2018.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