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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뿅뿅~

뿌리공원에 놀러왔습니다.


어린 시절 뿌리공원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우리 성씨 기념 조각을 세운다고 해서 집안 어르신들과 행차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번엔 이 곳을 신랑이랑 다녀왔습니다. 어린 시절이기도 하고... 뿌리공원이 조성된지도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별다른 기억도 없고, 저희 성씨 조각 밖에 기억이 안 났는데... 꽤 큰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높은 산 위로 또 기념 조형물들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세월이 실감 나기도 하네요.


효월드홈페이지 바로가기

효월드란?

효문화마을, 뿌리공원, 한국족보박물관, 효문화지원센터, 효문화진흥원을 아우르는 효문화시설 집합단지로서 효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재확립은 물론 중심역할 수행을 위한 공간으로 민족전통 계승과 효 문화 교육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대전동물원, 청소년수련마을, 신채호생가 등이 있습니다.





뿌리공원이 효월드의 하나의 테마로 조성이 되어 있더라구요.

효순이와 효돌인가요.
귀여움 ㅋㅋㅋㅋ


마침 효문화진흥원 효월드에서 효 축제가 있었나봐요. 

야간에 잔디광장에서 영화도 보고 좋은 문화행사가 많네요.

 




효문화진흥원이라니..

孝라는 것이 진흥을 해서 되는 건가?

싶다가도

이렇게 좋은 곳 가족들과 같이 오면

자연스럽게 유대관계가 생기고...

뿌리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해보니 그럴 것도 같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다리를 건너오면

드넓은 잔디 공원과 함께 한국족보박물관이 보입니다.


저 산 중턱까지 뿌리공원에 성씨들 조형물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꽤 크게 조성되어 있죠???


뿌리공원


개장시간

  • ·하절기  (3월 ~ 10월) 06:00 ~ 22:00
  • ·동절기  (11월 ~ 2월) 07:00 ~ 21:00
  • ·한국족보박물관 10:00 ~ 17:00 (※ 휴관 :월요일,1월1일, 설․추석당일)


입장료

전국민 무료(※ 연중무휴)


성씨별 조형물들

또한 전면에는 성씨별 씨족 및 조상의 유래와 뒷면에는 작품설명 및 기타 참고 자료가 조각된 성씨별 조형물이 설치되어 독특한 공원이미지를 주고 있으며, 특히 각 문중에서 모든 경비를 부담 설치함에 따라 민과 관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로 이룩한 「효」정신 함양의 산 교육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예쁜 조형물들이

각 성씨를 대표하여 우뚝 서 있습니다.


총 244개의 문중에서 조형물을 설치하였다고 하는데요..

아 그래서 우리 어르신들이 그때 고생을 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갑니다...


성씨별 조형물 사이버투어도 있네요 ㅋㅋ

http://djjunggu.go.kr/html/hyo/bburi/bburi_030202.html​




족보 박물관에도 들어가볼까요???



족보 박물관은 역시나 ​생각했던만큼

딱 그만큼만을 보여주었습니다.



음 별로 재미가 없죠?ㅎㅎ


어렸을 때 할아버지 아버지가 족보 펴놓고 제가 OOO씨 몇대손이고, 우리 종파는 이렇고 저렇고... 얘기를 귀 따갑게 하셨는데.. 저만 해도 재미 없는 이야기거든요. 진짜 나중엔 족보 이런 것들은 박물관에나 남는 게 아닐까 싶어요. 할아버지나 아부지나... 아직까지 향교 다니시고, 유교 문화를 이어가시는 게 어느 한 편으로는 대단하다고도 생각이 들지만, 글쎄요. 족보를 아끼고, 옛 것을 이어가는 것만이 효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족보는 너무 남자 위주인데다 남자만이 대를 잇고 가문을 이어가고.... 음 너무 구시대적입니다.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족보 박물관에도 이런 시가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이름]

어머니가 그리워 족보를 찾아보면

아버지의 이름 옆에 김해김씨, 전주이씨라는 성만 찍은 글씨로 기록되어 있을 뿐...

-중략-


[여자의 족보] - 이영춘


어느 날 문득

족보를 보다가

족보 속에 바람처럼 누워 있는

나를 보았다.


이름 두 자는 간 데 없고

시집 보낸 아버지의 이름 아래

실뿌리처럼 겨우 매달린

"이씨" 라는 성뿐.


내 살아온 무게보다

엮어온 역사보다

아득히도 작은 여자의 무게


미조의 바람이

미조의 선율이

어머니의 혼으로

할머니의 넋으로 다시 살아나

내 족보 위에서 온통

통곡의 강을 이루고 있었다.




시의 문구들이 참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투명 바닥엔 아기자기한 옛 마을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광개토대왕릉비를 카피해 놓은 것도 있었습니다.


띄엄띄엄 보게 되는군요 ㅋㅋ


​족보 박물관을 나오니

화창한 날씨가 다시 반겨줍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뭐 좀 먹고 갈까요?ㅎㅎ



와 진짜 초중딩때 많이 먹었던 도시락 ㅋㅋ

플라스틱 뚜껑이었는데 종이커버로 되어 있네요.


맛있게 먹고 나니,

카페테리아 안에는 직접 끓이는 라면기계가...ㄷㄷㄷ

허엉

저게 더 맛있었겠네 하고

심호흡을 한 번 해줍니다.

ㅋㅋㅋㅋ




화창한 날씨

뿌리공원 오셔서 

나의 뿌리도 한 번 찾아보고~


효에 대해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드넓은 잔디 광장


잔디 보존을 위해 공놀이는 할 수 있지만,

댕댕이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응?)


아휴ㅜ~ 너무 좋죠???


효~ 뿌리~ 는 뒤로 하고​

아니 그냥 놀러와서

기분 전환만 해도 좋을 곳 같군요.


뿌리공원은 무료입니다!!

꼭 한번 방문하셔서 구경하고 가세요 ;-D



진흥원 입사해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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