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 감기가 지독하게 걸렸습니다. 환절기에 미세먼지도 많고 해서 그런가 약을 먹어도 낫지도 않고, 목이 붓고, 콧물 나고~ 열나고~ 고생하고 있네요ㅠㅠ 그래서, 열이 나고 어질어질하지만, 감기에 좋다는 배숙을 만들어 봤습니다. 배숙 껍질을 벗겨 자른 배에 통후추를 드문드문 박고 설탕물에 넣어 서서히 끓여 익힌 음료. [비슷한 말] 이숙3(梨熟). 1. 배를 깨끗이 씻는 건 기본! 배 속을 예쁘게 파줍니다. 속을 다 넣으면 넘칠테니 발라낸 속은 조금 먹어줍니다 ㅋㅋ 테두리를 너무 남긴 것 같아요~ 다음엔 더 파내야겠어요!!! 2. 배통에 기관지에 좋은 걸 다 넣어줍니다. 저는 유자오미자생강청 (유자청에 제가 섞어 만들어 놓은 거랍니다 ㅋㅋㅋ), 꿀 3스푼 넣었어요. 너무 많이 넣었나.... 엄청..
술도 못하는 우리집 와인 행사로 6병이나 구매 ㅋㅋ 콜록콜록 아야해서 회사 출근도 못했던 신랑이 와인을 받아놨길래 그래도 와인 마실까? 새로 딸까? 하다가 먹다 남긴 와인도 있었지 참! 먹다 남은 와인은 뱅쇼입니다. 뱅쇼는 사랑입니다.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과일을 집합시킵니다. 콜록콜록 거리는 우리 신랑ㅠ 환절기 감기를 뱅쇼로 잡아주겠어요!!! 프랑스에선 뱅쇼 Vin Chaud 독일에선 글루바인 Gluhwein 영국에선 뮬드와인 Mulled Wine 모두들 뜨거운 와인이라는 말입니다. 과일 한가득에 와인을 부어부어~ 와인보다 과일이 더 많이 들어갔네요. 와인의 종류, 빈티지, 오픈한지 좀 된 와인 등등 다 상관 없어요. 과일이 잡아줄 거예요. 처음부터도 팔팔 끓이지 마시고, 중불~ 약불로 계속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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