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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fast Shankill road


 

샨킬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벨파스트에 오신다면

꼭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은


샨킬로드 장벽

벽화 거리

Shankill Road Murals

 

 

이 곳은 

벨파스트에 오기 전에도, 

도착해서도, 

위험하다는 얘기를 계속 들어와서

 가기 전 날까지 계속해서 망설였던 곳이었다.


아일랜드가 영국령에 있다가 

북아일랜드를 남겨놓고 독립을 한다. 

구교 신교 종교 전쟁이

같은 나라에서의 전쟁으로 번져

그들이 끝까지 싸우던 곳,

Battlefront가 바로 이 곳이다. 


IRA(Irish Republican Army)가 활동을 하던 바로 그 곳.

(우리나라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이나영의 오빠가 IRA라서 Gunman에게 살해 당했었지)


샨킬 로드는

당시 종교, 정치, 이념들이 충돌했던 곳이기도 하고,

그 장면 장면들을 벽화로 그려 놓은 곳이다. 

 


여긴 정말 가고 싶었지만,

걱정돼서 갈까 말까 하고 있었고,
프론트 아저씨한테도 물어보고, 

경찰관 붙잡고도 위험한 곳이냐고 갈 수 있겠냐고

백 번 물어본 듯.
 
여기 사람들은 자기네 나라가 두번째로 안전한 곳이랜다. 

첫 번째는 너네 나라고.. ㅎ


그래.. 이 곳이 정말 위험한 곳이라면 

사람들이 택시를 타고서라도 안 가겠지.

 

경찰을 잡고 물어봤었는데

그 경찰 아저씨가 어디서 왔냐길래

"South Korea" 했더니

"야~ 너네 나라보단 안전해~"

라고 안심시켜주더라.


아!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ㅋㅋㅋ


한국도 외국 사람들은 엄청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하잖니... 

그래 가자.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 날은 Belfast City Marathon(7th May 2007)이 있는 날

(미챠 11년 전)


거리에 사람들이 달리고 있고,

경찰차, 경찰관이 쫘라락 있어서 위험할 일은 없겠다.


아니 마라톤 주행을 샨킬로드까지 한다구? (+ㅂ+)
쟤들을 따라가라구?


 

 

쫄래쫄래 마라토너들을 뒤따라가는 중간에

 Garden of Remembrance가 있어서 잠시 들어가봤다.


오 할아버지 혹시 참전하셨던 걸까?


여긴 분명 영국이지만 아일랜드 국기가 팔랑 거리고, 


북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이들(독립투사?)을


기리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다시 한번 확신했다. 


'그래.. 여긴 아직도 아일랜드야.'

 

 

안전하게 마라톤해서 샨킬로드 도착. (;ㅁ; )


벽이 쫘라락 붙어 있을 줄 알았던 

내 예상과는 다르게, 

뜨문뜨문 여기저기 벽화가 그려져 있다.


많이 본 그림들이 있구나하~ 
쉽지 않았던 마라톤 끝에 참 반가웠다.


보면 볼 수록 벽화 하나하나가 강력한 포스를 발휘하고 있다.


캬- 잘 왔지 싶다. 으쓱으쓱


그림은 웃고 있지만 글 적힌 걸 보면.. ( -┌)

 


Our revenge will be the laughter of our children.

for GOD and ULSTER

Red Hand Commando

UVF - Ulster Volunteer Force

Lest we forget 잊지 않기 위해.. 등등등...

 


 빨간 손 The Province of Ulster라고 
Ulster 지방의 상징이래요.

 

 

참 우리나라처럼 대단한 나라다.


근성있는 사람들이 살았던 Northern Ireland 그리고, 

그들을 추모하는 Shankill road


힘들었던 아일랜드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길 강추!!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종종 사람들이 총에 맞기도 하는 곳.
두려우시다면 샨킬로드 관광택시인 

블랙택시를 타세요. 

(www.belfasttours.com)

 

Min = 25pounds 
3+ = + 8pounds per person

 

저희는 이 가격에 용기를 냈답니다. 


화이팅!

 




평화선 (북아일랜드)

평화선(peace lines)이란 북아일랜드의 구교도와 신교도 사이의 긴장및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벨파스트데리및 기타 북아일랜드 전역에 걸쳐 존재하는 장벽이다.


* 이렇게 생겼었네



장벽은 25피트 높이에 철근,벽돌 및 강철재질로 튼튼하게 구성되어 있는 분리장벽도 있고, 철조망으로 되어 있는 곳, 또는 단순히 도로의 노선표시와 유사하게 하얀칠로 표시되어 있는 곳도 있다. 이떤곳은 북아일랜드 경찰이 지키고 있는 게이트가 설치된 곳도 있으며, 낮에는 통행이 허용되지만, 야간에는 폐쇄된다.

최초의 장벽은 트러블(구교도-신교도 사이의 분쟁을 일컫는 용어)의 발생이후 1970년 초에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그 수가 적었지만, 해를 거듭함에 따라 설치가 증가했으며, 1990년대 초에는 40여곳까지 늘었다. 평화선의 총 연장길이는 13마일에 이른다. 대부분은 수도인 벨파스트에 위치해 있다.

근래들어 이들 평화선은 관광지가 되어 가고 있다.블랙택시라 불리는 이곳의 택시는 벨파스트 평화선을 비롯하여, 구-신 충돌이 있었던 주요 장소및 곳곳의 정치적 선전을 담은 벽화등을 안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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