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모든 화가는 원래 그림을 잘 그린다. | | 천재라는 타이틀이 붙는 다른 화가들의 작품들에 비해 피카소의 그림은 어딘가 어설퍼 보인다. 말 그대로 괴발개발. 어린애가 따라해도 그릴 수 있겠다, 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피카소의 그림들은 대부분 삐죽거리고, 균열이 있어 보이고, 틀에 안 맞고,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과연, 당신은 그를 따라할 수 있겠습니까? 나의 대답은 No ! 피카소는 원래 그림을 (문맥 그대로)잘 그리는 화가다. 원래 그림 잘 그리는 화가가 개성을 살려 최적으로 자기 색을 그려내는 일. 그의 천재성은 넘치도록 충분하다.
절대 따라 하지 못 할 포스_ 그가 바로 피카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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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Meninas 원본(上)과 피카소의 패러디作(下)
Guernica | | | 피카소는?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난 피카소는 14세 때 가족들과 함께 바르셀로나로 왔지만, 19세기 이후에는 마드리드와 파리 등에서 미술 공부를 하며 작품 세계를 펼쳤던, 현대 미술의 대표 화가다. |
| 이 미술관은?1963년에 개관한 피카소 미술관, 피카소의 유년 시절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 사춘기가 온 줄 모르고 야한 그림으로 속을 풀던 많은 화가들.. 피카소도 예외는 아니다. 청소년기 작품이 있는 이 미술관을 방문한다면, 그의 끓어오르는 욕망을 그대로 담은 일러스트들도 만날 수 있다. 상당히 야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흥미 있게 보고 있기 때문에 부끄러워 하지 않고 감상 할 수 있다.
생애 3만 여 점의 작품을 남겼지만, 유명한 그림들의 완성품이나 원본 대부분은 파리 등지 유명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건 2천 여 점.. 파리의 피카소 미술관은 가장 많은 4천 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 | 노력하는 천재화가가 되고 싶었던 어린 나에게 엄마는 진지하게 말씀하셨다. 화가는 천재가 하는 거라고, 그렇지 않으면 너무나 배고픈 직업이라고... 그림이 좋았던 나에게 잔인한 말이었지만 지금 와서 보면 가장 친절한 말이었다. 세상에 그림 잘 그리는 천재들은 많고, 그 천재들이 노력도 한다는 걸 이젠 알았다. 무섭다..
피카소가 딱 그랬다.
난 천재 화가들은 한 장 쓰윽 그리고, '명화다!'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천재 피카소도 몇 백 장 스케치 하고, 부분 부분 수정하고, 그리고 또 그린 걸 보니...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다. 죽어도 못 따라 가겠구나 했다. 이러니까 천재 소릴 듣는구나 했다.
| 라스 메니나스이건 익살꾸러기 피카소다. 즐겁게 둘러보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구도다. 어라? 이거 벨라스케스 그림 아냐?!
스페인 왕 펠리페 4세의 궁정화가 였던 벨라스케스, 그의 유명한 그림 '라스 메니나스(시녀들)'을 패러디해 다시 그려냈다. 나중에 보니 달리 역시 원본을 패러디 했더라.ㅋㅋ 벨라스케스의 원본에도 워낙 재미난 해석이 많고, 그의 일화가 너무 웃겨서 프라도 뮤지엄에 가면 꼭 찾아봐야지 했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미리 만나게 됐다.ㅎ
귀여운 스페인 화가들..ㅎㅎ
아는 만큼 보인다를 실감했다.
이번엔 운 좋게 아는 작품이었지만,
다음에 여행 갈 땐 더 많이 알고 가야지~ :)
| 게르니카
큐비즘 화가, 현대 미술의 거장, 그가 남긴 대표 작품
이 작품이 얼마나 많은 노력 끝에 나왔는지 직접 확인해보지 않고는 모른다. 억울해서 눈도 감지 못하고, 죽은 아이를 안고 살려달라 소리치는 것이 왜곡 아닌 왜곡으로, 변형했지만 너무나 이해하기 쉽게 그려져 있고,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7.8 X 3.5 미터의 거대한 캠퍼스가 절규와 아우성으로 가득하다.
제발... 제발.... 제발...........
가슴이 턱 막히는 충격과 감동.
피카소, 그는 천재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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