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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르멧입니다.

마테호른을 오르러 이곳에 왔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

마테호른도 퐁듀후경


늦게 도착한 숙소에 짐만 버려두고 나와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문을 연 곳이 없어... 

계속 돌아다니다가 겨우겨우 레스토랑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홍철오빠도 밥 먹을 레스토랑이 없다고 돌아다니더라구요 ㅎㅎ)


당시 일본인 친구가 가지고 다니던

일본 가이드북 맛집 리스트에 있던 레스토랑인데요,


10년 전 일인데... 이름을 기억할 리 없죠.... -ㅁ-






 퐁듀? 퐁뒤?

스위스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 

기원은 알프스를 넘나들던 스위스인들이 장기보관으로 딱딱해진 을 

좀 더 부드럽게 먹어보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설(異說)도 다양하다(조난설, 겨우살이설 등).

대략 으로 뒤덮인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해 먹었다는 이야기.


정립된 조리법은 1699년 발행된 취리히 요리책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당시 이름은 '요리를 위한 치즈와 와인(Käse mit Wein zu kochen)'이었다.

하지만 명칭인 '퐁뒤'[3]가 정착된 것은 1875년으로 한참 후의 일이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퐁뒤라고 하면 치즈 퐁뒤를 가리킨다.



그럼 고기 퐁듀란?


퐁뒤 부르기뇽 (오일 퐁뒤)

Fondue Bourguignonne.

뜨거운 기름에 고기를 튀겨 먹는 것.

좀 더 그럴싸한 식사스러운 퐁뒤의 다른 형태이다.

고기 퐁듀라고도 한다. 


치즈 퐁뒤와는 유래가 조금 다르게, 

일손이 바쁜 포도 농장에서 식사 시간을 따로 갖지 않고 

내키는 대로 와서 먹고 갈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시초라 전해진다.

그 지역이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일 것이라 하여 이러한 이름이 되었다.

그러나 정작 부르고뉴에서의 인지도는 한없이 낮다고(...)



깍둑썰기 한 쇠고기(외 다른 고기류를 쓰기도 하지만 기본은 쇠고기)를 튀겨 

각종 소스에 찍어먹는데, 먹는 모습이 샤브샤브와 비슷하지만 

식감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오히려 쿠시아게(串揚げ)에 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평범한 냄비를 쓰는 치즈 퐁뒤와는 달리 

무쇠솥 혹은 강화 스테인리스 재질의 냄비를 쓰고, 

밑에 받치는 불도 화력이 강한 것을 사용한다. 

그리고 너무나 크고 아름다운 스위스의 물가 보정에 힘입어

 최고가를 자랑하는 퐁뒤이기도 하다.



데굴데굴 세계여행이라는 학습만화에서는

주인공 일행이 스위스에서 이 퐁뒤를 양껏 먹다가

 탈탈 털리는 장면이 나온다.

 4명치를 합해봐야 우리나라 1인분에 못 미칠 정도로 적게 나와서

 14인분어치 고기를 시켜먹었다고. 

이 때문에 밥값으로 수십만원을 날렸다.

 이게 작중 기준으로 90년대 초반이다. 

90년대 초반에 한화로 수십 만원이면...(먼산)


by 나무위키




암튼 힘들게 들어온 레스토랑에서 

고기 퐁듀를 먹어볼까요?



요게 1인분

개인 접시임


치즈 퐁듀 보다 더 먼저 먹었던 고기 퐁듀






끓는 기름에 고기를 샤브샤브처럼 데쳐 먹었습니다.


아니다.

튀겨 먹은 건가??ㅎㅎ


그리고 양념에 찍어찍어


과일도 퐁당퐁당 넣어서 데쳐 먹었네요 ㅋ



비트가 가득 들어 간 샐러드도 냠냠



8 ~ 9월인데도 쌀쌀한 제르멧


산장 근처에 밥 먹을 곳도 마땅찮고,

퐁듀도 고기퐁듀만 팔았었어요.


기름을 끓여서 고기를 풍듀해서 먹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이 발달한 것 같아요.


든든히 먹고 깨끗하게 씻고 푸욱 자고 일어났답니다.

내일은 마터호른을 올라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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