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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er/유럽-아일랜드

pear cider

다정한 베리씨 2017. 3. 10. 13:28

 pear cider 


원래 사이다는 사과로 만드는데, 요건 배로 만든 것

배 맛을 알아차릴 순 없지만, 상당히 달달하며 상콤하고~ 시원하고~ 개운한 과일주 이다.


요즘 망고링고도 유행하고(내가 좋아함 ㅋㅋ)

이곳저곳에서 과일소주, 과일맥주가 나오는데,


사이다는 과일향이나 과일을 첨가한 술이 아니라, 

과일을 압착해 그 즙을 증류시켜 술로 만든 것 

 

대표적으로 버머스 같은 베리로 만든 사이다나 

서머스비의 애플 사이다를 많이 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건 요거요거 배 사이다!! ;-D



아일랜드에 있을 때 펍에 가면 항상 요걸 마셨다.

물론 기네스도 먹었지만~ 

드라이한 기네스의 맛과는 상반된 달콤한 술~

술 잘 못하고, 달달한 거 좋아한다면 이 걸 마시세요~ 캬하~

 

원산은 스웨덴(상표가 이거 말고 다른 게 있다)

스웨덴 애들도 이게 자기네 나라 것이란 걸 자랑스러워 한다.

 

나 실은 요걸 마시러 다시 한 번 스웨덴에 갔었다.

덴마크에 방 잡고 100SEK원 정도만 달랑달랑 들고 스웨덴으로 배 타고 슝슝

지난 번에 북유럽 다녀오고 

남은 '만 육천원'도 쓸 겸

본 고장에서 배 맛 사이다도 마셔볼 겸.


잠깐 배 타고 다른 나라 가서 술 마시고 돌아옴ㅋㅋㅋ


햐~ 여기 정말 좋은 세상이다하

 

밤 중에 역에서 내려 또 돌아다니다가 괜찮은 주점을 찾아다녔다.

지역명이 이름 있는 곳인데 찾기 귀찮다. 담에 적어야지ㅋ

 

'나 페어사이다 먹으러 왔어, 이 돈으로 먹을 것도 좀 줘'

'앙~ 내가 요걸로 가져다 줄게'

'고마월~'

 

pear cider를 먼저 받고, 남은 돈 보다 더 비싼 값의 샐러드를 먹었다.

아껴쓰는 여행자의 사정이 내 얼굴에 나타난 건지...

사이다 먹으러 여기까지 온 게 고마운 건지...

내가 더 고맙게 잘 먹었다. 헤헤

 

알콜 도수는 4.5


달달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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